제목 해군, 민·군 소통 노력 어떻게 했나 작성일 2015-11-29 조회수 2356

마을 주민 간담회 정례화…지역발전사업 발굴

해군, 민·군 소통 노력 어떻게 했나
2015. 11. 29   16:12 입력

2002~2005년 100여 회 이상 간담회·TV토론

반대 측 의견 받아들여 공동 생태계 조사

감귤농사·환경정화·의료지원 활동 펼쳐 

 

 

기사사진과 설명
남방파제에서 본 제주 민군복합항의 전경

남방파제에서 본 제주 민군복합항의 전경


 

 

기사사진과 설명
'김영관센터'로 명명된 복합문화센터에서 본 제주 민군복합항의 전경.

'김영관센터'로 명명된 복합문화센터에서 본 제주 민군복합항의 전경.

 

 

 합동참모회의를 통해 최초 소요제기가 된 후 22년 만인 다음 달 완공을 앞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제주민군복합항)은 그 기간이 말해주듯 그동안의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노력을 통해 일부 반대 주민과 단체 등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해 가며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을 추진해 왔다.

 사업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002~2005년 사이 해군은 100여 회 이상 간담회와 TV토론회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펼쳤고 2006~2007년에는 10여 회 이상 도민(주민) 대상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었다.

 또 입지가 강정마을로 선정된 직후인 2007년 8월부터 11월까지는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평택·하와이 등 국내외 해군기지 시찰도 진행했다.

 특히 해군은 사업 추진의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 수용 과정을 거쳤다.

 강정마을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사업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지역발전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설득과 의견수렴을 했다.

 반대 측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설득을 시도하는 한편 제주도민과 제주 지역 국회의원의 요구를 수용해 2008년 9월에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했고 사전 환경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도 반대 측의 요구를 수용해 2009년 2월과 6월에 공동생태계 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찬성·반대 측에서 각각 추천한 용역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2002년부터 2010년 1월 공사 체결 이전까지 제주도의 의견을 수용해 9회에 걸쳐 7년여 간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뿐만 아니라 2010년 1월 항만공사 계약 체결 이후에도 지자체와 반대단체, 주민 등이 조건부 공사 중단을 요구해 탄력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해군은 사업이 진행되는 내내 지역주민의 화합과 갈등 해소를 위해 공익적 대민지원 등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했다. 감귤농사·육상환경정화·수중정화활동 지원은 물론 의료지원·법률상담·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식당 12개소, 마트 5개소 등 마을 내 상권 이용을 활성화했고 마을회 임원진 등 반대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대화 노력과 함께 강정마을 자생단체별 간담회 및 교류도 활성화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민·강정주민과 함께하는 ‘민·군 어울림 행사’도 추진했다. 지난 5월 2일 열린 어린이날 함정공개 행사에는 강정주민을 포함한 제주도민 2660여 명이 참가했고 이달 10~11일 열린 해군창설기념 함정공개 및 시승 행사에도 580여 명이 참가했다.

 더불어 지역 각계 인사로 구성된 제주민군복합항 발전자문위원회를 지난 4월부터 운영해 갈등 해소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군은 앞으로 민군공동시설로 지어진 복합문화센터에 입점하게 될 분식점, 스포츠용품점, 세탁소, 편의점 등 13개 위탁운영 업소에 대한 입찰 우선권을 강정마을 주민, 대천동 주민, 제주도민 순으로 부여할 계획이다.

 또 해양안보박물관 조성, 민·군 상생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발전사업도 지속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정주민과 화합·상생을 위한 대민소통 및 지원활동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지역 농·수산물 구매 및 마을 내 상권 지속 이용, 진입도로 개설 등 군 주관 지역발전사업 이행 등은 물론 지역주민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화·소통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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