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공군] 다음달 날씨 심상찮다…기습 한파·눈폭탄 비상 작성일 2015-11-29 조회수 10059

공군기상단, 12월~내년 3월 ‘동계기상 집중감시 기간’ 설정

‘악기상 신속대응팀’ 운영…일일기상정보 하루 4회로 늘려

 

 

기사사진과 설명
25일 공군기상단 중앙기상부 기상예보 상황실에서 김나리(소령) 기상예보 4팀장이 기상 상황과 통계자료를 확인하며 슈퍼 엘니뇨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정의훈 기자

25일 공군기상단 중앙기상부 기상예보 상황실에서 김나리(소령) 기상예보 4팀장이 기상 상황과 통계자료를 확인하며 슈퍼 엘니뇨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정의훈 기자


 

 

 

 한반도 기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겨울 18년 만에 찾아온

 ‘슈퍼 엘니뇨’와 시베리아 고기압의 충돌이 예견된 가운데 공군기상단은

25일 “이르면 다음 달 초순부터 눈 폭탄 수준의 폭설과 기습 한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상단이 전군에 제공하는 작전기상예보를 반드시 확인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4도 이상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무려 3.0도가량 높다. 지난 1997년,

 1982년에 이어 역대 3위의 ‘슈퍼 엘니뇨’로 불리며,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가뭄·폭우·한파 등 이상 기후를 발생시키고 있다.

★관련기사 5면

 문제는 고온다습한 성질의 슈퍼 엘니뇨가 생성한 고기압과 한랭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한반도 상에서 본격적으로 충돌하는 12월이다.

이미 24~25일 강원도 중북부 산간 지역에 최고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러나 기상단의 예측에 따르면 이 정도는 시작에 불과할 전망이다.

 독자적인 기상감시체계와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는 기상단은 두 세력의 충돌이

기습적인 한파와 유례없는 폭설을 초래할 것이며,

가장 강력했던 1997년 슈퍼 엘니뇨가 한반도를 강타했던 시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단의 통계를 보면 1997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누적 강설량은

 대관령 237㎝, 황병산 180㎝, 서산 96㎝였다. 평년과 비교해 최고 237% 증가한 엄청난 폭설이다.

또한,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가도 기습적으로 매서운 한파나 폭우가 몰려오는 등 기상 변덕이 기승을 부렸다.

 기상단은 이러한 이상 기후가 전군의 작전수행 및 부대운영에 심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

 다음 달 1일부터 슈퍼 엘니뇨가 약화하는 이듬해 3월까지를 ‘동계기상 집중감시 기간’으로 설정하는 등

전군 기상대비태세 지원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상단은 이 기간, 기상 감시 및 예보를 생산하는 기상예보 상황실에 ‘슈퍼 엘니뇨 전담 감시요원’을

 별도로 증편해 운영하고, 긴급 상황에 소집하는 ‘악기상 신속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이상 기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또한, 현재 인트라넷 전군기상지원체계를 통해 일일 2회 제공 중인 일일기상정보의 생산 주기를 일일 4회로 늘린다.

만약 심각한 수준의 폭설이나 한파가 예상되면 육·해·공군 본부 지휘통제실과

재난 담당자에게 긴급메시지나 유선으로 직접 상황을 전파하는 등 전군 합동 기상대비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기상단 기균도(대령) 중앙기상부장은 “육·해·공군의 작전 기상지원을 책임지는 공군기상단은

24시간 감시체제 운용과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슈퍼 엘니뇨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각급 부대는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군기상지원체계와

각 지역 공군기상대의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지금 즉시 매뉴얼에 따른 재난대비 훈련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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